상습 흡연자 심장질환 일반의 7.8배

중앙일보

입력

상습 흡연자는 일반인에 비해 심장질환에 걸릴 확률이 7.8배나 된다. 고혈압에 걸릴 확률도 2.6배다.

한국건강관리협회(http://kah.or.kr)는 1일 이같은 흡연과 질병의 상관관계 연구결과를 발표했다. 연구는 지난 10년간 하루 한갑 정도 담배를 피워온 50대 이상 흡연자 3천8백39명과 50대 이상 건강보험 가입자 1백11만명의 건강검진 결과를 비교.분석한 것이다.

흡연자가 각종 질환에 걸릴 가능성이 크다고 알려져 왔으나 이를 실증적으로 보여준 것은 이번 연구가 처음이다.

조사결과 심장질환의 경우 건보 가입자 전체는 2.8%가 앓고 있으나 흡연자는 그 7.8배인 21.7%가 앓고 있다.

흉부질환을 앓는 흡연자는 25%로 건보 가입자(7.1%)의 3.5배, 흡연자 중 고지혈증 환자는 27.5%로 건보 가입자(6.1%)의 4.5배였다.

또 건보 가입자의 14.9%가 고혈압을 앓고 있는 반면 흡연자는 이의 2.6배인 39.3%나 됐다.

폐 관련 질병을 앓는 흡연자는 24.5%인 9백41명으로 이 가운데 폐암 의심이 가는 사람이 17명, 활동성 결핵이 1백11명 등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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