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북구청장 “관내 사랑제일교회 확진자 폭발적…선별진료소 추가설치 요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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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사랑제일교회 관련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이 이어지고 있는 20일 오전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 인근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작업을 하고 있다. 뉴스1

서울 성북구 재난안전대책본부장인 이승로 구청장은 사랑제일교회 관련 집단감염 등으로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19) 확진자가 폭증함에 따라 선별진료소 관내 추가 설치를 20일 서울시에 요청했다.

이 구청장은 이날 홈페이지에 올린 ‘코로나19 확진자 안내와 동선공개 안내’라는 제목의 글에서 “오늘 선별진료소 1개소를 추가 설치하기 위해 서울시에 요청했다”고 밝혔다.

현재 성북구에는 성북구보건소와 고려대 안암병원 등 2곳에 선별진료소가 있다.

이 구청장은 “관내 사랑제일교회 확진자가 폭발적으로 늘어나면서 업무량이 평소보다 5배 이상 증가했다”며 “증가한 업무량에 대응하기 위해 성북구가 상담팀 30명과 역학조사팀은 3개팀에서 20개팀 총 60명으로 확대해 운영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1400여명에 이르는 자가격리 대상자는 전담직원이 매일 2번 점검해 만일의 사태에 대비하고 있다”며 “어린이집 등 선별진료소 방문에 어려운 경우 해당 시설에 출장 검사를 실시하고 민간방역회사까지 동원해 방역에 대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확진자의 이동 경로는 중앙방역대책본부 지침에 따라 해당 공간 내 모든 접촉자가 파악된 경우는 상호, 주소 등을 공개하지 않고 있다”며 “구민들의 의견을 반영해 좀 더 자세하게 공개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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