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보료 3개월이상 체납 186만가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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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185만9천266가구가 건강보험금 납부를 3개월이상 체납해 의료보험 혜택을 못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 김성순(金聖順.민주당) 의원은 21일 건강보험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근거로 "지난 5월10일 현재 185만9천266가구가 보험금 납부를 3개월이상 미뤄보 험급여가 중단됐다"며 "가구당 3인 가족으로 환산하면 국민 8명중 1명꼴인 558만명이 의료보험 혜택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분석돼 `전국민 건강보험시대'를 무색하게 하고 있다"고 말했다.

체납기간별로는 ▲3-6개월이 57만4천671가구(체납액 742억원)로 가장 많고 ▲25개월 이상 장기체납이 46만9천681가구로 2위를 기록했으며 ▲13-24개월 42만6천977가구 ▲7-12개월 38만7천937가구로 나타났다.

김 의원은 "장기체납자에 대한 강력한 징수대책을 펴는 한편 납부능력이 없는 저소득계층에 대해선 결손처분을 해 전국민이 의료보장 혜택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서울=연합뉴스) 민영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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