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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방동 군부지 등 개발, 공공주택 1200가구 공급한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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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홍남기

홍남기

서울 동작구 대방동 군부지 등 국유지 4곳이 공공주택 공급을 위한 택지 등으로 개발된다. 서울과 울산의 국유지에는 공공주택 1200가구를 지을 방침이다.

울산 폐선 부지엔 신혼희망주택 #홍남기 “토지 장기임대 개발 추진”

기획재정부는 18일 정부 서울청사에서 국유재산정책심의위원회를 열고 ‘2021년도 국유재산 종합계획’을 의결했다. 심의위는 이날 ▶서울 동작구 대방동 군부지 ▶경기도 고양시 옛 삼송초등학교 부지 ▶수원시 옛 서울대 농대 부지 ▶울산 덕하역 폐선 부지 등 4곳을 신규 국유지 토지개발 사업지로 선정했다.

우선 서울 대방동 군부지 13만5000㎡에는 공공주택 800가구를 공급한다. 울산 덕하역 폐선 부지에는 역세권 신혼희망주택 400가구를 지을 방침이다. 고양시의 옛 삼송초 부지는 정보통신기술(ICT) 등 혁신산업과 청년창업·스타트업 지원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 수원시 옛 서울대 농대 부지에는 물류센터와 창업지원센터·연구개발(R&D) 시설이 들어선다.

이번 토지 개발 사업에는 공공 투자 1조원과 민간 투자 9000억원을 포함한 1조9000억원의 투자금이 들어간다. 정부는 이를 통해 약 3조2000억원의 생산 유발 효과와 1만9000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홍남기 부총리 겸 기재부 장관은 “국유지 개발에 민간의 창의와 자본을 접목하는 ‘토지 장기 임대부 개발 방식’을 도입하겠다”고 말했다. 토지 장기 임대부 개발 방식은 개발 부지 일부를 민간이 50년 동안 임대해 시설물을 건축·운영하고 임대료를 납부하게 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또 지난 8·4 부동산 공급 대책에 포함된 ▶국방부 태릉골프장(1만 가구) ▶용산 캠프킴(3100가구) ▶과천청사 유휴부지(4000가구) ▶서울지방조달청(1000가구) ▶국립외교원 유휴부지(600가구)의 개발 사업계획을 수립하는 등 공공주택 공급계획의 추진 속도를 높이기로 했다.

임성빈 기자 im.soung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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