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사랑제일교회발 경북 상주도 뚫렸다, 예배 간 60대 확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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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16일 오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집단감염이 발생한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서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 작업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북 상주시에서도 전광훈(64) 목사가 시무하는 서울 사랑제일교회에 예배를 다녀온 60대 여성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8~12일 사랑제일교회 예배 참석 #16일 상주 돌아와 보건소서 검사

 17일 0시 기준으로 경북에서는 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2명 발생했다. 고향을 다녀온 31세 방글라데시인 남성이 경산시에서 양성 판정을 받았고 서울 성북구 사랑제일교회에 예배를 다녀온 67세 여성 A씨 등이다.

 경북도와 상주시에 따르면 A씨는 지난 8일부터 12일까지 사랑제일교회 예배에 참석한 후 13~16일 경기 안산시 언니 집에 머물다가 16일 오전 11시 10분쯤 상주버스터미널을 통해 상주시로 돌아왔다. 택시(현금결제)를 타고 자택으로 이동했다.

 사랑제일교회에서 예배를 본 사람은 코로나19 검사를 받으라는 정부 방침에 따라 A씨는 자택에 도착한 직후인 16일 오전 11시 30분쯤 자차로 상주보건소로 이동해 검사를 받았다. A씨는 예배 참석 후 발열 등 특별한 증상은 없었다고 한다.

 A씨는 17일 안동의료원에 입원했다. A씨의 배우자와 A씨가 탑승했던 택시의 운전 기사도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다. A씨의 자택은 방역 소독했다.

 한편 이날 경북 지역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1372명(자체 집계)으로 늘어났다.

안동=김정석 기자 kim.jungseo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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