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에는 별도의 준비 훈련 필요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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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가중 장거리 등산을 제대로 하기위해서는 유산소 운동과 근육운동을 병행하는 별도의 특별 준비훈련이 필요하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 댈러스 프레스비테리언 병원 운동.환경의학연구소의 벤자민 러바인 소장은 다른 모든 운동과 마찬가지로 등산에도 고유의 필요한 근육이 있기 때문에 일주일에 3번정도 등산을 하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여러가지 제약으로 우선 헬스 클럽을 찾는 것이 손쉽다고 말했다.

그러나 헬스 클럽에서 러닝 머신 등을 이용한 유산소 운동만으로는 등산 준비 훈련으로 충분하지 않다고 러바인 박사는 지적했다.

러닝 머신은 평지에서의 스피드 강화와 지구력에 초점이 맞춰지기 때문에 등산중 오르막과 내리막에 필요한 근육은 생기지 않는다는 것이다.

오르막길에서는 근육이 안쪽으로 당겨지고 내리막에서는 바깥쪽으로 펴지는 수축이 일어난다. 즉 오르막에서는 근육은 엔진과 같이 파워를 내게되며 내리막에서는 브레이크 역할을 하게된다.

특히 러닝 머신과 계단 오르기에는 경사도를 높여 어느 정도 등산 오르막에 요구되는 훈련이 되지만 내리막을 훈련할 방법은 없다고 러바인 박사는 지적했다.

그는 유산소 운동과 함께 프레스와 쪼그려 뛰기 등 다리 근육운동을 대안으로 제시하고 등산은 어떤 면에서 웨이트 트레이닝과 비슷한 면이 많기 때문에 웨이트 트레이닝이 등산에 유용하다고 그는 주장했다.

등산은 바위를 오를때 등의 경우 근육의 파워를 필요로 하는데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면 빨리 잡아당기는 근육이 발달해 파워가 붙게 된다는 설명이다.

러바인 박사는 유산소 운동은 지구력을 길러주기때문에 등산에 많이 도움이 되지만 지구력 섬유질도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기 때문에 파워를 내는 섬유질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워싱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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