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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중부 막바지 장맛비, 남부는 폭염…남원 등 11개 시군 특별재난지역 추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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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휴일 시작부터 막바지 장맛비가 중부지방에 쏟아진다. 전국 각지에는 폭염주의보와 함께 소나기가 곳곳에서 내린다.

수도권·충북 등 최대 300㎜ 폭우

13일 기상청은 “14일과 15일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충북북부 지역에 이틀간 최대 300㎜의 많은 비가 내릴 것”이라며 “북한 지역에도 많은 비를 내리기 때문에 임진강·한탄강 물이 불어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경기, 영서, 충청북부 지역에는 호우예비특보가 내려졌다.

뜨거운 고기압이 확장하면서 북한 지역으로 잠깐 장마전선을 밀어냈지만, 북쪽에서 찬 공기가 다시 내려오면서 14일 오전부터 비구름대가 비를 내리기 시작한다.

좁고 긴 비구름대가 서울·경기, 강원영서, 충청북부, 서해5도에 100~200㎜, 많은 곳은 300㎜가 넘는 비를 내린다. 강원영동과 충청남부, 경북북부는 20~80㎜, 제주 지역은 14일 새벽까지 5~20㎜의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

수도권과 강원도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고기압의 영향으로 폭염특보가 내려졌다. 14일 대구 36도를 비롯해 경북 지역은 낮 최고 35도 이상, 남부와 강원동해안, 제주도는 33도 이상의 폭염이 예상된다. 대기 불안정으로 곳곳에 소나기도 내린다.

장맛비는 16일까지 내리고, 연휴 마지막 날인 17일은 비가 그친 뒤 흐린 날씨가 예상된다.

한편 정부는 13일 전북 남원시와 전남 구례군·곡성군·담양군·화순군·함평군·영광군·장성군, 나주시, 경남 하동군·합천군 등 11개 시군을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이번 집중호우로 인한 특별재난지역은 지난 7일 선포된 충남 천안시 등 7개 시군을 합쳐 총 18개 시군으로 늘었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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