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업자 5개월째 감소 발표 직후…홍남기 "고용 나아지고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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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남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2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에 비해서는 여전히 어렵지만, 5월부터 고용상황이 매달 꾸준히 나아지고 있다는 점은 팩트”라고 밝혔다.

홍남기 부총리(오른쪽)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를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오종택 기자

홍남기 부총리(오른쪽)가 12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고위 당정 협의를 위해 회의실에 들어서고 있다. 오종택 기자

홍 부총리는 12일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전년 동월비 취업자 감소폭이 4월 저점(47만6000명)으로, 5월(39만2000명)ㆍ6월(35만2000명)ㆍ7월(27만7000명)로세 달 연속 축소되고 있다”며 이같이 설명했다.

앞서 통계청이 이날 발표한 7월 고용동향 결과를 보면 취업자 수는 27만7000명 감소한 2710만6000명이었다. 코로나19 확산이 본격화된 3월 이후 5개월 연속 감소한 것이다. 이는 2009년 금융위기 때 1월부터 8개월 연속 감소했던 것 이후 11년 만에 최장기간 감소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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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 부총리는 “우리 고용지표는 1년 전의 같은 달과 비교하는 방식을 주로 사용하고 있지만 계절요인을 제거한 숫자를 지난달과 직접 비교하는 방식이 효과적”이라며 “계절조정 전월비 취업자 수는 5월(15만3000명)ㆍ6월(7만9000명)ㆍ7월(7만2000명)로 3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도 어제 발표한 2020 한국경제보고서에서 다른 회원국에 비해 우리 고용시장 악화 폭이 매우 작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고 덧붙였다.

그는 “앞으로도 정부는 우리 고용시장의 빠른 회복을 위해 총력을 다할 것”이라며 “우선 적극적 재정 투입과 범정부ㆍ공공기관의 긴밀한 협업 등을 통해 집중호우 피해를 신속히 복구하고 구호활동에 어려움이 없도록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문병주 기자 moon.byungjoo@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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