헐거운 침대 시트 유아에게 치명적

중앙일보

입력

미 연방정부는 소아용 침대에 너무 넉넉하거나 헐거운 침대 시트를 사용한 것이 원인이 되어 1984년 이래 17명의 유아가 사망했다며 지난주 금요일 이에 대한 안전 경고를 발표했다.

사망한 유아들은 소아용 침대에서 목이 졸리거나 호흡곤란으로 인해 질식사 한 것으로 추정된다.

"이러한 사실은 유아 전문가들 조차 모르고 있는 위험 요소일 것이다"라고 미 소비자 제품안전 위원회의 앤 브라운 회장이 말한다.

위원회는 유아 전문가에게 다음 사항을 권장했다.

-소아용 침대의 시트가 침대 매트리스의 크기와 꼭 맞는지, 매트리스와 포개져 한쪽을 잡아 당겼을 때에도 빠지지 않는지 확인한다.

-소아용 침대에 절대 성인용 시트를 사용하지 말것.

-정부의 안전기준에 합격한 소아용 침대를 사용하되 유아를 눕힐때 꼭 맞는 매트리스 위에 등이 닿도록 눕힌다.

-베개와 침대 덮개 및 이불 등은 침대에서 치운다.

유아용 시트는 다음과 같은 경고문을 부착하도록 규정하고 있다. "질식 및 얽힘을 미연에 방지할 것. 시트가 소아용 침대에 꼭 맞지 않을 경우 절대 사용하지 말것."

소아용 침대에 어느정도 규격의 시트를 사용하는 것이 적당한지에 대한 자료가 미국 소아과 학회(American Academy of Pediatrics)가 출간하는 회원 배부용 월간지의 6월호에 발표될 예정이다. 여기 실린 자료는 전국 소아과 사무실에 배포될 것이다. [조인스닷컴 CN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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