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급 급여비 청구 큰폭 증가"

중앙일보

입력

국회 보건복지위 소속 한나라당 김홍신(金洪信)의원은 20일 "지난 1월 건강보험 급여비 청구 상위 100개 의원의 청구액은 192억7천254만원으로 전년 같은 기간 129억1천767만원보다 49.2% 증가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이날 정책자료를 내고 "의약분업 이후 병원의 진료비는 16.4% 증가한 반면 의원급의 진료비는 41.6%나 증가해 이같은 결과를 초래했다"며 "이같은 의원들의 진료비 증가는 건강보험 재정악화에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 "급여비 청구 상위 10개 의원의 지난 1, 2월 청구액은 34억6천64만원으로 전년도 같은 기간 18억5천778만원보다 86.3%나 증가했다"며 "특히 경기도 내 한의원은 이 기간 급여비 청구액이 2억7천900만원에서 5억3천568만원으로 92%나 늘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의원급 요양기관의 수입증대에 비해 중소병원들은 적자가 커지고 있다"며 "이들간의 편차를 막기 위해 병.의원의 경영상태와 의보수가를 연동시킬 수있도록 의료법과 국민건강보험법을 개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이락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