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구 많은 환자 병 빨리 낫는다

중앙일보

입력

동거 가족 숫자가 많을수록 질병치료에 대한 믿음이 확실하고 좌절이나 불안감은 덜한 것으로 조사됐다.

대전 을지대학병원 서미경(徐美京)간호사팀은 17일 입원환자 1백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 이같이 드러났다고 밝혔다.

암환자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완치 희망에 대해 핵가족(1~3인)소속 환자는 1백점 만점에 46.05점, 4~6인 가족 구성원은 50.75점, 7인 이상 대가족 소속 환자는 59.50점이었다는 것이다.

만성질환자 역시 핵가족 구성원은 45.40점, 7인 이상 대가족 소속원은 49.38점 등으로 가족이 많을수록 완쾌에 대한 강한 희망을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간호사는 "대가족처럼 정서적 교감이 많은 가정환경에 소속될수록 병에 대한 불안감이 줄어들고 회복에 긍정적인 태도를 갖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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