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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에어, 1092억원 규모 유상증자 추진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31일 오후 울산공항에 신규 취항한 진에어 항공기가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지난달 31일 오후 울산공항에 신규 취항한 진에어 항공기가 출발을 준비하고 있다. 연합뉴스

 진에어가 1000억 원대 유상증자에 나선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로 인한 매출 감소 등 불확실한 경영 환경에 대응하기 위해서다.

진에어는 5일 이사회를 열고 총 1092억원의 유상증자를 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번 유상증자는 ‘주주배정 후 실권주 일반 공모’ 방식으로 진행된다. 신주 1500만주를 주당 7280원에 발행할 예정이다. 신주 배정 기준일은 9월 16일, 납입일은 11월 3일이다. 대표 주관회사는 신한금융투자, 미래에셋대우, KB증권, 삼성증권이다.

진에어의 최대 주주는 한진칼(지분율 60.0%)이다. 우리사주 배정 20%를 제외하면, 한진칼이 진에어의 유상증자에 참여하려면 약 524억원의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 유상증자가 완료되면 진에어의 전체 발행 주식은 기존 3000만주에서 4500만주로 늘어난다. 이번 유상증자를 통해 조달된 자금은 운영자금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진에어 관계자는 “불확실한 경영환경에 대비하는 동시에, 지속적인 성장 동력을 개발하기 위해 유상증자를 하게 됐다”고 말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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