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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빛예술단,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 진행

중앙일보

입력

시각장애인 전문연주단 한빛예술단이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인 ‘공감콘서트’를 7월 31일 서울영상고등학교에 이어, 8월 3일 세종시 교육청 직원 대상으로 개최하였다.

2018년 법정의무교육으로 지정된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의 효과를 높이고자 한국장애인고용공단은 기존의 강의식에서 직접 보고 접하는 문화체험형 방식을 올해 처음 추가 도입하였다.

사업주는 장애인에 대한 직장 내 편견을 제거함으로써 장애인 근로자의 안정적인 근무여건을 조성하고 장애인 근로자 채용이 확대될 수 있도록 직장 내 장애인 인식개선 교육을 실시하여야 한다. 하지만 여전히 장애인 의무고용제도 이행 비율은 절반이 채 되지 않을 만큼 장애인 고용에 대한 사회적 인식이 저조한 상태다. (2019년 장애인 고용률 45.5%)

이에 사업장에 고용되어 공연활동으로 경제활동을 하고 있는 한빛예술단이 직접 교육 현장에서 공연을 선보여 장애인은 수동적이고 능력이 부족할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과 달리 장애인도 노동의 주체가 될 수 있음을 체감하게 하는 것이 이번 공연의 목적이다.

이런 인식 변화를 통해 궁극적으로는 장애인 신규고용확대와 다양한 장애유형의 이해와 유형에 맞는 적절한 배려를 통해 더 나은 직장 문화를 조성을 꾀한다.

한빛예술단은 공연예술이라는 새로운 장애인 직업 활로를 개척, 연주자와 근로계약을 체결하여 직업으로서 연주활동을 지원하고 있다. 창단 18년째를 맞는 한빛예술단은 그동안 50여 명의 시각장애인에게 안정적인 일자리를 제공하면서 수준 높은 공연을 통해 장애인에 대한 긍정적인 인식을 형성하는 데 기여한 공로를 인정받아 올해 교육 기관으로 선정되었다.

8월 3일 세종시 교육청에서 열린 이번 교육은 코로나19 방역을 위해 150명은 현장에서, 150명은 비대면 온라인 중계화면 시청으로 참여하였다. 챔버오케스트라, 브라스앙상블, 프로젝트 The Band가 연주하는 다채롭고 대중적인 곡들을 통해 장애인 인식 개선뿐 아니라 요즘 접하기 어려운 문화향유의 기회를 제공했다.

김혜옥 세종교육청 장학사는 “오늘 공연한 한빛예술단처럼 장애인도 비장애인과 같이 전문직업인으로 활동하고 있다는 점에서 장애인에 대한 편견이 깨진 계기가 되어, 훗날 직장동료로 장애인을 만날 때 큰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참여 소감을 밝혔다.

한국장애인고용공단 지원 사업으로 진행되는 한빛예술단의 ‘문화체험형’ 직장 내 장애인 인식 개선 교육은 올해 하반기에도 계속 이어질 예정이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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