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세' 임희정, 개인 첫 여자 골프 세계 랭킹 '톱20' 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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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희정이 2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파이널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 성공 후 브이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LPGA]

임희정이 2일 제주시 세인트포 골프앤리조트에서 열린 '제주삼다수 마스터스' 파이널라운드 2번홀에서 버디 성공 후 브이자를 그리며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 KLPGA]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재개 대회인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우승한 대니엘 강(미국)이 여자 골프 세계 2위로 올라섰다. 또 한국 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선수 중에 가장 순위가 높은 임희정(20)이 톱20까지 올라섰다.

4일 발표된 세계 랭킹에서 고진영(25)이 굳건하게 1위를 지킨 가운데, 3일 끝난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에서 1타 차 정상에 오른 대니엘 강이 4위에서 2위로 올라섰다. 개인 최고 순위다. 대니엘 강의 순위 상승으로 2,3위였던 넬리 코다(미국), 박성현(27)은 한 계단씩 밀려 3위, 4위가 됐다. 다른 톱10 선수들의 순위 변동은 없었다. 김세영(27)이 6위, 김효주(25)가 10위를 지켰다. 이어 이정은6(24)이 11위, 박인비(32)가 12위에 자리했다.

20위권 안팎에서 눈에 띄는 변화도 있었다. 2일 끝난 KLPGA 투어 제주삼다수 마스터스에서 3위에 올랐던 임희정이 지난 주보다 3계단 상승한 20위에 올랐다. 단연 개인 최고 순위다. 임희정은 시즌 재개 후 8개 대회에서 아직 우승은 없지만, 컷 탈락 한 번 없이 준우승 2회, 3위 2회 등으로 고른 성적을 내면서 가파른 순위 상승을 이뤄냈고 톱20까지 올라섰다. 1년 전 그의 세계 랭킹은 161위였다.

또 이 대회에서 2연패한 신인 유해란(19)이 65위에서 35위로 30계단이나 뛰어올랐다. 다른 KLPGA 소속 선수 중에선 최혜진(21)이 25위, 장하나(28)가 30위에 이름을 올렸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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