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술흉터 최소화한 새 비뇨기계 질환 수술법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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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부위를 최소화, 흉터자국이 크게 남지 않으면서 수술효과도 뛰어난 새로운 비뇨기계 질환 수술법이 국내 의료진에 의해 개발됐다.

가천의대 길병원 비뇨기과 윤상진 교수팀은 2일 기존 복강경수술법에다 내시경수술법을 결합한 새 비뇨기계 질환 수술법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수술법은 배에 1∼2개 구멍을 뚫은 뒤 질환부위를 몸밖으로 꺼낸 다음, 절개수술후 다시 집어넣는 간단한 방법으로 이뤄지며 수술부위를 최소화하기 때문에 수술뒤 흉터자국이 크게 남지 않아 미용효과측면에서 우수하다고 윤 교수는 말했다.

이 수술법을 적용할 수 있는 비뇨기계 질환은 콩팥에 물혹이 생기는 신낭종을 비롯해 요로결석, 신장에서 만들어진 소변을 요관으로 배출되지 못해 발병하는 선천성 기형인 신우요관협착증 등이다.

윤 교수팀은 이 수술법에 대해 오는 6월초 열리는 미국 비뇨기과학회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윤 교수는 '이번에 개발된 새 시술법은 통증 해소와 미용효과가 뛰어날 뿐 아니라 입원기간 단축으로 항생제, 진통제 사용을 줄일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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