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주의사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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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직성 척추염이란 척추와 골반뼈를 주로 침범하는 만성염증성 관절염으로 초기에는 척추를 싸고 있는 인대나 힘줄, 관절포가 뼈에 붙는 자리의 염증으로 시작하며 척추 주변의 근육을 강하게 수축시켜 통증을 유발합니다.

점차 염증은 사라지지만 염증으로 인해 파괴된 연골이나 관절포가 육아조직으로 변하고 이 육아조직이 다시 석회화되면서 뼈와 뼈가 붙어 관절 움직임이 없어집니다.

이러한 과정에서 근육 수축이 심하게 일어나게 되어 척추가 앞으로 구부정하게 굽어진 자세가 됩니다.

이렇게 구부정한 자세가 되면 2차적인 근육긴장이 일어나고 이로인해 통증이 더 심해집니다.

강직성 척추염 환자의 주의사항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척추가 휘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 잠은 딱딱한 곳에서 베게를 사용하지 않고 주무셔야 합니다. 푹신푹신한 침대에서 자다보면 허리뼈가 더 많이 휠 수 있기 때문입니다.

2. 몸을 앞으로 굽히는 자세는 무조건 안좋습니다.
보통 의자에 앉아서 하는 일이 자연히 몸을 앞으로 숙이는 자세가 대부분인데 되도록 몸을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늘 주의하세요.

3. 허리를 뒤로 젖히는 스트레칭 운동을 수시로 해줍니다.
전신이완 운동은 시간을 내서 매일 5~10분 정도는 해야 합니다. 아침에는 통증과 뻣뻣함이 심하므로 이완운동으로 5~10분 정도 시작합니다.

운동은 척추의 강직정도에 따라 할 수 있는 운동과 없는 운동이 있습니다.강직이 전체 척추를 침범했을 경우 할 수 있는 운동으로는 수영, 특히 배영이 가장 적합합니다. 척추 침범이 없거나 하부 요추에만 침범한 경우에는 모든 유형의 수영이 가능합니다.

4. 숨쉬기 운동도 자주하셔서 폐 용량을 증가시키도록 노력하십시오.

5. 물리치료등의 재활치료를 꾸준히 해야 합니다.
병이 진행하면서 척추뼈의 변형을 막기위해 보조기를 장착하기도 하며 심한 경우 수술로 교정을 해야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물론 젊을 때 관리를 잘 하시면 이런 과정을 피할 수 있습니다.

6. 염증때문에 통증이 올 때는 참지 마시고 소염진통제를 의사처방을 받아 복용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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