컴퓨터 직업병 급증

중앙일보

입력

컴퓨터의 다량 보급과 공장의 공정자동화로 인한 컴퓨터 직업병이 크게 늘고 있다.

노동부는 지난해 산업재해 발생현황을 분석한 결과, 장시간 컴퓨터를 사용하거나 공정자동화로 단순반복작업을 계속함에 따라 목.어깨.팔이 저리고 아프거나 마비되는 경견완 (頸肩腕) 장해와 직업성 요통 등 근골격계 질환자가 전년에 비해 1백37% 늘었다고 23일 발표했다.

경견완 장해로 산업재해 판정을 받은 근로자는 3백94명으로 전년도 (1백61명)에 비해 1백44.7%, 직업성 요통 판정을 받은 근로자는 4백21명으로 1백30% 늘었다.

스트레스로 인한 뇌.심혈관 질환자는 1천6백66명으로 99년의 1천2백14명보다 37.2%, 뇌.심혈관 질환으로 인한 사망자는 5백44명으로 전년보다 29.5% 증가했다.

산업재해자는 6만8천9백76명으로 전년 (1만3천5백71명) 보다 24.5%, 산재 사망자수는 2천5백28명으로 전년 (2백37명) 보다 10.3%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요일별 재해발생률은 금요일이 16.24%로 가장 높았다. 다음은 월요일 (16.17%) , 목요일 (15.82%) 순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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