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훈제연어 섭취 주의하세요…11개 제품 식중독균 검출로 '판매중단·회수'

중앙일보

입력

30일 식약처는 홈페이지에 회수 대상 훈제연어 제품 사진과 정보를 게재했다.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식약처 홈페이지 캡처]

30일 식약처는 홈페이지에 회수 대상 훈제연어 제품 사진과 정보를 게재했다. 자세한 정보는 식약처 홈페이지에 들어가면 볼 수 있다. [식약처 홈페이지 캡처]

서울시는 30일 대형마트에서 판매 중인 훈제연어 제품 11개에서 식중독균인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고 밝혔다. 리스테리아균에 감염되면 발열, 두통, 설사, 근육통 등 증상이 나타난다.

서울시는 지난 16일부터 21일까지 소비자가 조리 과정 없이 그대로 섭취하는 즉석섭취 수산가공품 40개 제품을 수거해 식중독균 검사를 했다. 훈제연어와 날치알, 생선구이 등을 검사한 결과 훈제연어 제조업체 4곳의 11개 제품에서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가 검출됐다.

리스테리아균은 식중독 원인균 중 하나다. 특히 여름철에 감염이 더 잘 일어나며 면역력이 약한 노인과 어린이가 쉽게 감염된다. 발열과 두통, 근육통 등을 유발하며 임신 기간에 감염되면 유산에 이를 수도 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이들 중 시중에 재고가 남아있는 6개 제품을 회수 조치했다. 서울시는 이번에 적발한 제품 16.18kg을 전량 폐기 조처했다. 이들 제품을 유통한 제조업체 4곳에 대해서는 관할 관청에 행정 조처를 의뢰했다.

이번에 회수 조처된 제품은 ▶동원사업 부산공장에서 제조한 '동원 훈제연어 로즈마리'(유통기한 2022년 6월 9일)·'로즈마리&페퍼 훈제연어 슬라이스'(유통기한 2022년 6월 21일) ▶선도씨푸드의 '유진 더 건강한 훈제연어 샐러드용'(유통기한 2021년 7월 13일) ▶영피쉬의 '훈제연어 슬라이스 오리지널'(유통기한 2021년 6월 2일)·'훈제연어 슬라이스 스파이스'(유통기한 2021년 2월 24일)·'훈제연어 슬라이스 허브'(유통기한 2021년 3월 17일) 등이다.

식약처에 따르면 해당 제품을 이미 구매한 소비자는 판매처 또는 구입처에 반품하면 된다. 또 회수 대상 제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식품안전나라 사이트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시는 "여름철 식중독 예방을 위해 훈제연어 생식 섭취는 주의해야 하며 특히 고위험군은 더욱 각별히 주의해 달라"고 당부했다.

함민정 기자 ham.minj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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