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약분업 이후 본인부담금 6.5%증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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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약분업 시행이후 환자가 직접 부담하는 본인부담금의 절대 금액은 커졌으나 전체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비율은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20일 발표한 '2000년 건강보험 심사통계지표' 에 따르면 지난해 환자 본인부담금은 1999년 3조9천2백73억원에서 지난해 4조1천8백39억원으로 6.5% 증가했다.

반면 환자가 전액부담하며 약국에서 사먹던 약을 의약분업이후 의보 혜택을 보게 됨으로써 총 진료비에서 차지하는 본인부담금의 비율은 33.6%에서 31.8%로 1.8% 포인트 떨어졌다.

지난해 한 햇 동안 건강보험공단 (의보재정) 이 부담한 진료비.약제비는 8조9천5백69억원으로 99년의 7조7천7백83억원보다 15.2% 증가했다.

환자들이 병의원을 찾은 횟수는 6억3천59만회 (1인당 13.7회)에서 7억2천2백49만회 (〃15.7회) 로 14.6% 늘었다.

지난해 의료계 휴폐업으로 상당 기간 정상진료가 이뤄지지 않았음에도 국민 1인당 연간 2회 의료기관을 더 이용하고 진료비 지출도 3만1천원 늘어났음을 의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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