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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진 "공천 안주면 탈당한다던 추미애…사람 변하기 어렵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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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사진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 페이스북 캡처]

추미애 법무부 장관이 초임 판사 시절 임지에 불만을 갖고 대법원을 찾아가 펑펑 울었다는 신평 변호사의 주장 이후 당사자 간 공방이 이어지는 가운데 조수진 미래통합당 의원이 "사람 변하기 어렵다"며 논란에 가세했다.

조 의원은 지난 28일 페이스북에 동교동계 정치 원로인 권노갑 김대중기념사업회 이사장의 회고록 '순명(順命)'의 일부를 발췌해 올리면서 이같이 적었다.

조 의원이 게시한 글에 따르면 권 이사장은 2014년 출간한 회고록에서 추 장관을 "1996년 국민회의가 창당될 때 전국정당화를 위해 입당시킨 판사 출신의 대구 여성이었다"고 소개했다.

이어 "우리로서는 영남 지역에 출마해주기를 바랐지만, 그녀는 호남인들이 많이 사는 서울 광진구에서 출마하기를 고집했다"며 "이유는 자기 모교인 한양대가 그곳에 있기 때문이라면서 공천을 안 주면 탈당하겠다고 했다"고 적었다.

조 의원은 "경북 사람의 희소성 때문에 그녀를 포기할 수 없었다" "당 최고위원에 출마할 때 추 의원은 평창동 내 집으로 찾아와서 지원을 부탁했고, 나는 여권신장과 동서지역 안배라는 차원에서 적극 도왔다" "그런데 나를 공격하는 것을 보고 내 부덕(不德)의 소치라고 생각했다" 등 권 이사장의 회고록 속 내용을 추가로 전했다.

조 의원은 2014년 동아일보가 권 이사장의 회고록 '순명'을 매주 토요일자에 연재했다며 "동아일보 정치부 차장이던 저는 이 회고록 연재 작업에 참여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요즘 추미애 법무총장(?)을 보면서 지면에 실은 것 외에 들었던 것들이 생각난다"며 "사람 변하기 어렵다"고 적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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