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 4일째 역대 최고가 행진…국제 금값도 9년 만에 경신

중앙일보

입력

금 가격이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장중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금 가격이 한국거래소(KRX) 금 시장에서 장중 급등하며 역대 최고가를 경신한 27일 서울 종로구 한국금거래소 본점에서 직원이 골드바를 정리하고 있다. 연합뉴스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금값이 4거래일 연속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27일 한국거래소(KRX)에 따르면 KRX 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4.76% 오른 7만7460원에 마감됐다. 이는 종가 기준 역대 최고치다.

종전 역대 최고가는 지난 24일 기록한 7만3940원이었다. 장중 최고가는 7만8790원으로 종전 장중 최고가인 지난 24일 7만3940원을 뛰어넘었다.

국제 금값도 9년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금 현물 가격은 이날 국제 시장에서 장중 한때 온스당 1944.71달러까지 올랐다. 기존 역대 최고치는 2011년에 기록된 1921.17달러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거래된 금 선물 가격도 온스당 1966.50달러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블룸버그 통신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인한 경제 불안과 미중 갈등 심화, 마이너스 금리에 따른 달러화 약세 등이 겹쳐 금 가격이 급등하고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이날 은 가격도 7% 이상 급등하면서 2013년 이후 최고점을 기록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