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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e글중심

앱으로 마스크 미착용자 신고 ... 안전사회인가 감시사회인가?

중앙일보

입력

서울시는 8월 3일부터 ‘또타지하철’ 앱에 마스크 미착용 승객 신고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뉴스1]

서울시는 8월 3일부터 ‘또타지하철’ 앱에 마스크 미착용 승객 신고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다. [뉴스1]

서울시는 8월 3일부터 스마트폰 앱 ‘또타지하철’에 마스크 미착용 승객 신고 기능을 추가한다고 밝혔습니다. 시민이 마스크 미착용 승객을 신고하면 지하철 보안관이 위치정보를 확인한 후 출동해 마스크 착용 또는 구매를 요청합니다. 서울시가 지하철 앱에 마스크 미착용자 신고제 기능을 추가한 이유는 대중교통 마스크 착용 의무화에도 이를 지키지 않거나 착용 권유 과정에서 소동이 일어나는 경우가 있기 때문입니다.

“마스크 착용 안 한 자와 말싸움할 필요 없이 그냥 경찰에 신고하세요!” “이렇게라도 마스크 안 쓴 사람들을 마스크를 쓰게 할 수 있으니 다행입니다. 앞으로 마스크를 쓰라고 폭행하는 일이 없었으면 좋겠습니다.” “버스에도 설치해야 합니다. 학생들 탈 때만 마스크 쓰고 차 안에서는 마스크 코 밑에 차고 있거나 마스크 벗고 떠드는 것 장난 아닙니다.” 이처럼 환영하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러나 일각에선 해당 기능이 승객들을 서로 감시하게 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를 제기합니다. “국민이 서로 감시하는 나라.” “이걸 좋아하는 이들은 감시국가를 만들려고 작정했나? 개인의 사생활이나 인권 등이 무시되는 나라, 기본 상식이 부족한 나라.” “생명이 우선 아니냐고 하는 이들은 저런 식으로 정부가 상호감시체제를 만들어 가는 건 눈치도 못 챕니다.” “코로나를 구실로 QR코드 통제시스템 만들고 이제 마스크로 서로 감시하는 사회로?”

또 네티즌들은 앱을 통한 마스크 미착용자 신고제의 실효성에 의문을 제기합니다. “굳이 앱 없이도 문자로 신고할 수 있지만 신고 후 출동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경험상 다섯 정거장 이상) 보안관 보이면 마스크 쓰고 보안관 내리면 다시 벗고.” “신고하면 뭐해? 마스크 안내방송만 내보내고 말더구먼. 또 신고하니까 안내방송 내보내고 있다는 답문만 보내주더라.” “앱으로 사진 찍을 때 찰칵 소리 나면 바로 싸움 날 것 같은데 안 나게 한 거죠? 여성들이 오해할 수도 있는데.” “기차 탈 때 직원 배치해서 확인해야지 탑승객끼리 신고하게 했다가 어떤 사달이 날 줄 알고?” “벌금을 물려야지 왜 인력 낭비해서 마스크 사라 하는지?”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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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어제의 e글중심 ▷ ‘천박한 서울’ ‘초라한 부산’ ... “서울과 부산의 시장이 그 당 소속 아니었나?”

#네이버

"감시국가를 만들려고 작정했나? 개인의 사생활이나 인권 등이 무시되는 나라, 기본 상식이 부족한 나라."

ID '4u_i****'

#다음

"도입합시다."

ID '산가을' 

#클리앙

"괜히 시비 붙을까 봐 피하고 말았었는데."

ID '에코르' 

#네이버

"찰칵 소리 나면 바로 싸움날 것 같은데 안 나게 한 거죠? 여성들이 오해할 수도 있는데."

ID 'andr****' 

#에펨코리아

"시민끼리 민주적으로 감시하는 아름다운 사회."

ID 'XTRMNTR'

#클리앙

"신고 후 출동할 때까지 시간이 걸리고 (경험상 5정거장 이상) 보안관 보이면 마스크 쓰고 보안관 내리면 다시 벗고."

ID 'House' 


이소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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