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박한 서울’ ‘초라한 부산’ ... “서울과 부산의 시장이 그 당 소속 아니었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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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4일 세종시청 여민실에서 열린 세종시 착공 13주년 및 정책아카데미 '세종시의 미래, 그리고 국가균형발전의 시대'를 주제로 송재호 국회의원, 이춘희 세종시장과 함께 토크콘서트를 하고 있다. [뉴스1]

지난 24일 세종시 토크콘서트에 참석한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강연하는 도중 서울을 ‘천박한 도시’라고 언급한 데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세종시를 문화적으로 성숙한 도시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한 말이었지만 지난 4월 총선 때 부산을 ‘초라한 부산’이라고 한 것까지 함께 회자되며 이와 같은 이 대표의 표현에 대해 네티즌들의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맥락상 단어의 쓰임이 크게 어긋난 건 아니라는 목소리도 나옵니다. “틀린 말도 아닌 듯. 단어 선택이 세서 그렇지 속뜻은 동의합니다.” “천박한 걸 천박하다는데. 돈밖에 모르는 인간들. 서울 집값이 정상적인 나라의 집값이냐?” “문맥을 이해할 능력이 없거나 꼬투리 잡을 거리만 찾기에 현안이 된 비뚤어진 인격들에게 애도를.” “틀린 말도 아니구먼. 성냥갑 콘크리트 건물들 흉물들이지. 멋스럽고 아름다운 건물들은 찾아보기 힘들고.” “문화유산이 보존되어 품격있는 도시가 되어야지 한강 변에 콘크리트 건물 지어놓고, 조망권 운운하며 수십억 가는 게 정상이냐?” “저 말을 한 맥락을 보면 서울시민한테 천박하다고 한 게 아닌데 왜들 그렇게 말꼬리를 무는지 참.”

하지만 단어 선택이 부적절했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문맥을 떠나서 저런 단어를 쓰면 안 되지. 서울 사는 사람들이 기분 좋겠냐?” “내가 한국어 지식이 부족함을 느꼈다. 천박함은 안타까움을 표현한 것이었다니.” “앞뒤 문맥을 다 떠나서 '서울'이라는 우리나라의 수도를 표현하면서 '천박'이라는 단어를 쓴 것 자체가 문제 아닌가요? 진짜 단어 선택하는 수준이 천박하네요.” “와 이제부터 주변에 안타까운 사람 있으면 천박하다고 하면 되나요?” “대한민국 수도인 서울을 천박한 도시로, 제2의 도시인 부산을 초라한 도시로 만든 사람들이 누구인데 집권당 대표의 입에서 그런 이야기가 나올 수 있나요?”

앞뒤 문맥이 생략된 언론 보도에 우려를 표한다는 민주당의 입장 표명에도 다양한 반응이 나타납니다. “앞뒤 문맥 생략했더라도 천박하다고 말한 것 팩트 아님? 아무리 둘러대 봤자 천박하다고 말한 것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그럴 땐 물의를 일으켜 죄송하다. 앞으로 한마디 말을 할 때도 심사숙고하겠다. 상처를 받았을 서울시민분들께 진심으로 사죄의 말씀을 드린다. 이렇게라도 말을 하는 게 맞는 거였다고요. 그런 식의 변명이 더 추하게 만들고 비판을 부른다는 것을 왜 모르냐고요.” “부산은 초라하고 서울은 천박하고 그래서 세종시로 수도를 옮기자고 했나?” e글중심이 네티즌의 다양한 생각을 모았습니다.

* e글중심(衆心)은 '인터넷 대중의 마음을 읽는다'는 뜻을 담았습니다.
* 커뮤니티 글 제목을 클릭하시면 원문을 볼 수 있습니다.
* 반말과 비속어가 있더라도 원문에 충실하기 위해 그대로 인용합니다.

* 어제의 e글중심 ▷ 세종시 집값 폭등..."거기 집값 오르면 행정수도 다시 옮기나?"

#네이버

앞뒤 문맥 생략했더라도

"천박하다고 말한 것 팩트 아님? 아무리 둘러대 봤자 천박하다고 말한 것 주워 담을 수 없습니다. "

ID 'sjch****'

#보배드림

저 말을 한 맥락을 보면

"서울시민한테 천박하다고 한 게 아닌데 왜들 그렇게 말꼬리를 무는지 참."

ID '타사시구자'

#다음

틀린 말 없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