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라크 귀국 근로자 293명 중 75명 확진…4명 중 1명 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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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화로 정부가 급파한 공군 공중급유기(KC-330)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지난 24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악화로 정부가 급파한 공군 공중급유기(KC-330)를 타고 인천국제공항에 도착한 이라크 파견 근로자들이 입국장을 나서고 있다. 뉴시스

이라크에서 근무하다 지난 24일 귀국한 우리 건설 근로자 293명 가운데 75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중앙방역대책 본부는 26일 오후 1시 기준 이라크 귀국 근로자 293명 중 총 75명이 확진됐다고 밝혔다.

입국 당일 36명이 양성 반응을 받았고 25일 38명이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날 확진자 1명이 추가됨에 따라 귀국자 대비 확진 비율은 25.6%가 됐다. 4명 중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셈이다.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5월 이후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그래픽=차준홍 기자 cha.junhong@joongang.co.kr

확진자들은 국립중앙의료원과 경기도의료원 수원병원, 고용노동연수원 생활치료센터 등에서 치료를 받고 있다.

진단검사에서 음성 반응을 보인 사람들은 임시생활시설인 충북 충주 건설경영연수원과 보은 사회복무연수원에서 격리 생활을 하고 있다.

코로나19가 크게 유행하고 있는 이라크에서 귀국한 만큼 잠복기인 2주 이내에 추가 확진자가 나올 가능성이 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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