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박지원 청문회, 증인 한명도 없어…독재시대 청문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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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미래통합당 하태경 의원. 연합뉴스

국회 정보위 미래통합당 간사 하태경 의원이 26일 박지원 국가정보원장 인사청문회와 관련해 "증인 한 명도 없는 깜깜이 청문회"라고 비판했다.

하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서 "10명의 증인을 신청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이 거부했고, 그나마 합의한 증인 1명도 출석을 거부했다"며 "독재 시대의 청문회가 됐다"고 주장했다.

유일하게 증인으로 채택된 모 업체 대표 A(78) 씨는 건강상의 이유로 불출석 사유서를 제출했다. 그는 박 후보자에게 5000만원을 빌려주고 5년 동안 돌려받지 않은 고액후원자다.

이어 하 의원은 통합당이 요청했던 증인 10명을 언급했다.

하 의원은 증인으로 요청했던 최종흡 전 국정원 3차장에 대해 "대북송금 과정에서 불법성이 없었는지, 그 과정에서 박 후보자의 역할과 각종 비자금 의혹에 대해서 확인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이밖에 김승연 전 대북공작국장, 최도성 광주교대 총장, 교육부 고등교육실장, 국방부 인사국장 등을 언급했다.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사진 하태경 의원 페이스북

홍수민 기자 sum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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