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법관 후보에 배기열·천대엽·이흥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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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6면

배기열, 천대엽, 이흥구(왼쪽부터)

배기열, 천대엽, 이흥구(왼쪽부터)

오는 9월 임기가 만료되는 권순일(61·사법연수원 14기) 대법관 후임으로 배기열(55·17기) 서울행정법원장, 천대엽(56·21기) 서울고법 부장판사, 이흥구(57·22기) 부산고법 부장판사가 추천됐다.

30일까지 법원 내·외부 의견 수렴

대법관후보추천위원회(위원장 박경서)는 23일 “전문 법률지식과 국민의 기본권 보장에 대한 의지, 능력과 자질, 도덕성·청렴성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해 심사한 결과 세 명을 후보자로 선정, 김명수 대법원장에게 추천했다”고 밝혔다.

배기열 법원장은 대구 출신이다. 특허법원 수석부장판사, 서울고법 수석부장판사 등을 지냈다. 천대엽 고법 부장판사는 부산 출신이다. 대법원 재판연구관, 서울고법 부장판사 등으로 근무했다. 경남 통영 출신의 이흥구 고법 부장판사는 대학시절 국가보안법위반으로 구속된 적이 있다. 이후 사시에 합격해 부산지법 동부지원장 등을 지냈다. 세 후보자 모두 서울 법대를 나왔다.

대법원은 후보자들에 대한 주요 판결 또는 업무 내역을 법원 홈페이지(www.scourt.go.kr)를 통해 공개하고, 30일까지 후보자들에 대한 법원 내·외부 의견을 수렴할 예정이다. 김 대법원장은 최종 의견수렴 과정을 거친 후 이들 중 한 명을 낙점해 문재인 대통령에게 대법관 후보로 제청할 방침이다.

한영혜 기자 han.younghy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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