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통과…'IPO 대어' 탄생하나

하반기 기업공개(IPO)시장에서 '대어'로 꼽히는 카카오게임즈가 코스닥 상장 1차 관문을 넘어섰다.

카카오게임즈. [사진 카카오게임즈 홈페이지 캡처]

23일 카카오게임즈는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을 위한 예비심사를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카카오게임즈는 우량 기업을 대상으로 상장 심사를 간소화해주는 상장 예비심사 패스트트랙(신속 처리 제도) 대상으로 선정돼 심사 기간이 기존 45영업일에서 30영업일로 15영업일 단축되는 혜택을 받았다.

카카오게임즈CI

카카오게임즈 측은 "주간사단과 공모 구조 및 향후 일정을 협의한 후 금융위원회에 증권신고서를 제출하고 공모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기업공개 과정에서 올바른 기업가치를 평가받는 데 주력하겠다"고 말했다.

지난 2016년 4월 엔진과 다음게임의 합병을 통해 출범한 카카오게임즈는 카카오의 게임 전문 자회사다. 출범 이듬해  카카오 내 모바일 게임 사업부문 사업을 양수하고 현재 상태에 이르렀다.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은 3910억원이며 영업이익은 350억원이다.

남궁훈 카카오게임즈 대표는 "코스닥 상장은 카카오게임즈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한 발판이 될 것"이라며 "이번 상장을 계기로 글로벌 시장 진출과 신규 사업을 활발하게 전개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거래소는 이날 미코바이오메드·다음소프트·압타머사이언스 등 3개사의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도 승인했다고 밝혔다.
신혜연 기자 shin.hyeyeon@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