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백㈜, 타이페이 101타워 기술진단용역 수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엔백주식회사는 2020년 7월, 대만 랜드마크 타이페이 101 타워의 자동집하시설 기술진단용역을 수주하였다고 밝혔다.

타이페이 101 타워의 건설사는 일본의 구마가이로, 1999년 건설 당시 구마가이는 타이페이 101 타워의 자동집하시설 공사를 한국의 엔백과 일본 미쓰비시 2개사가 경쟁하도록 하여 엔백으로 선정한 바 있다.

타이페이 101 타워는 아시아뿐만이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을 널리 떨치고 있는 유명한 건물이다. 2004년에 준공되었고 지상 101층, 지하 5층 규모에 508m 높이다.

타이베이 101타워(타이베이 세계 금융센터)의 상당수 층수는 오피스로 사용되고 있으며, 이곳에서 발생하는 폐기물은 엔백시스템을 통해서 수거되고 있다. 엔백의 시스템은 발생된 쓰레기를 각 층에 설치된 투입구를 통해 투입하면 파이프와 송풍기를 이용하여 지하 집하장까지 자동으로 이송하는 시스템으로, 초고층 빌딩에 적합한 시스템이다.

2004년 완공 이래, 원활하게 가동하고 있는 이번 대만 101타워 쓰레기 자동 집하시설 기술진단 용역 수주는 몇 가지 의미들이 있다. 이번 기술 진단용역을 통하여 엔백에서 핵심 가치로 여기는 시스템 사용에 대해 고객 만족을 이루었다는 점이다. 타이페이 101빌딩에서 매일 발생하는 쓰레기를 자동으로 수거하므로 쓰레기 수거 절차가 크게 단축되고, 쓰레기를 볼 수 없는 환경을 만들어 건물 내 쾌적한 근무 환경을 조성하며 사용자에게 만족을 주고 있다.

고객 만족은 시스템 개선으로 이어질 전망이다. 2020~2021년 사이에는 기술진단 진행이 예정되어 기술 진단 결과에 따라 엔백 시스템은 단계적으로 업그레이드된다.

시설 개선에 필요한 핵심 기술과 자재는 모두 한국에서 전량 공급할 예정으로, 엔백주식회사의 이번 자동집하시설 기술진단 용역을 수주한 것은 관련 기술의 수출뿐 아니라 자동집하시설 분야의 한국의 기술력을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것이라고 할 수 있다.

온라인 중앙일보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