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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영호 "北에 빌려준 1조1000억···김정은에 갚으라 독촉해야"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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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태영호 외교안보특별위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특별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미래통합당 태영호 외교안보특별위원이 28일 국회에서 열린 외교안보특별위원회에 참석하고 있다. 오종택 기자

태영호 미래통합당 의원은 21일 정부가 그간 북한에 제공한 1조1000억원 상당의 차관을 상환하라고 공식 요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태 의원이 통일부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정부가 지난 2000년부터 현재까지 식량, 철도·도로 자재, 경공업 원자재 명목으로 북한에 제공한 차관은 1조1198억원이다.

식량 차관은 2000년부터 2007년까지 8647억원, 철도·도로 자재 관련 차관은 2002년부터 2008년까지 1593억원이다. 경공업 원자재 관련 차관은 958억원에 달한다.

그러나 북한은 2008년 28억원 상당의 아연괴(1005톤)를 현물 상환한 것 외에 지금까지 차관을 상환하지 않았다.

정부가 2012년 6월 7일 최초 상환기일 도래 이후 분기마다 상환 촉구 통지문을 발송하고 있지만 북한은 응하지 않는 상황이라고 태 의원은 설명했다.

태 의원은 “정부는 북한 김씨 일가를 위해 국민의 혈세를 퍼주었으나 북한은 전혀 갚을 생각을 안 하고 있다”며 “더는 북한에 퍼주는 일은 그만하고, 공식적으로 김정은에게 빚을 갚으라고 독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은빈 기자 kim.eunbi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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