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대륙에서 처음으로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프랑스와 국경을 접하고 있는 독일은 구제역 유입을 막기 위해 히틀러 시대 이후 처음으로 국경에 군병력을 배치하는 방안을 검토중이라고 영국 일간 이브닝 스탠더드가 15일 보도했다.
이 신문은 기민당이 경찰과 국경수비대만으로는 구제역 바이러스가 유입되는 것을 막을 수 없다는 우려를 제기하면서 화학 및 생물학전에 전문적인 군병력을 구제역 발생이 확인된 프랑스와의 접경지역에 즉각 파견하라고 촉구했다고 전했다.
이에 대해 독일 국방부도 그같은 작전을 실시할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고 신문은 전했다.
독일에서는 4천500마리의 가축이 예방조치로 도축됐고 프랑스산 육류는 매장에서 수거돼 소각된 것으로 보도됐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