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이 내달 16일까지 ‘여성사회이사 전문과정’ 제1기 학생을 모집한다. 지난 1월 개정된 자본시장법에 따른 ‘여성이사제’ 실시에 발맞춘 전문과정이다.
학교 측은 전문지식과 현장 경험을 갖춘 전문가가 참여해 기업지배구조, 사외이사 관련 법률 및 규정, M&A 등 전략적 의사결정, 재무적 투자의사결정, 경영 리더쉽에 관한 최신 이론 등 여성 사외이사가 갖추어야 할 지식과 실전 사례를 생생하게 전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기업거버넌스 전문가인 존 리 메리츠자산운용 대표, 류영재 기업거버넌스포럼회장, 이남우 전 메릴린치아시아헤드, 천준범 법무법인 세움 파트너변호사 등 실무전문가와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의 김효근 원장, 윤정구 교수, 한종수 교수, 신경식 교수 등이 교수진으로 참여한다.
내달 29일부터 매주 토요일, 총 15회에 걸쳐 진행되는 이 과정의 수료자에게는 이화여대 총장 및 경영전문대학원장 명의의 수료증서가 수여된다. 또 이화여대 경전원에 의뢰된 기업 여성 사외이사 후보 추천 명단 가입자격도 부여된다. 자세한 모집요강은 이화여대 경영전문대학원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한편 내달 5일부터 시행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자산총액이 2조 원 이상인 주권상장법인은 이사회의 이사 전원을 특정 성(性)의 이사로 구성하지 않아야 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사 중 최소 한 명 이상은 여성이어야 한다는 뜻이다.
홍주희 기자 honghong@joongang.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