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랑영웅 '기파랑' 영상물 美진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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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의 화랑 '기파랑'이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다.

경북도는 경주문화엑스포에 상영중인 주제영상 '화랑영웅 기파랑'의 반응이 좋아 미국 워싱턴과 헐리우드에서 시사회를 열 계획이라고 6일 밝혔다.

워싱턴 시사회는 세계무역센터협회(WTCA) 회의에 참석중인 영상업체 관계자를 대상으로 한 것이다.

또 헐리우드에서도 영화제작 관계자를 초청, '기파랑'의 우수성을 알린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의근 도지사와 주낙영 경제통상실장이 12일 방미, 협회 회의에서 직접 경주문화엑스포와 주제영상을 소개한다.

2003경주문화엑스포에 상영중인 '기파랑'은 애니메이션 기법으로 제작한 17분짜리 입체 영상물. 도가 17억원을 들여 아주대 게임애니메이션센터에 맡겨 제작했으며, 신라 화랑 기파랑과 신비의 피리 '만파식적'의 이야기 등을 담고 있다.

입체 영상에 향기.바람.안개 등 실시간 효과를 더해 관객이 시각.촉각.후각 등으로 작품을 감상할 수 있다.

주낙영 실장은 "일부 국가에서 수입의사를 밝힐 정도로 인기가 높다"며 "투자업체를 모집해 내용을 추가한 뒤 문화상품으로 판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홍권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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