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로에서 여성 시체 발견됐다”…알고 보니 ‘리얼돌’ 소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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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조지아주(州) 리버티 카운티의 앨런허스트. 주민이 채 700명이 되지 않는 작은 마을에서 지난 14일(현지시간) “열차 선로 옆에 여성 시체가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다. 리버티 카운티 보안관들은 현장에 출동해 시체로 추정되는 물체를 발견했고, 검시관을 불렀다.

검시관이 뭔가 잘못됐다는 걸 알아차리는 데에는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시체’로 신고된 물체는 여성의 형상을 본뜬 성인용품인 ‘리얼돌(real doll)’이었다.

AP통신은 리버티 카운티 보안관들은 규정에 따라 검시관이 오기 전까지는 시체를 만질 수 없다고 전했다. 검시관과 함께 현장에 도착한 마이크 알브리톤 형사는 “이런 경우는 난생 처음”이라면서 “인형이 해부학적으로 정확하게 만들어져 있었고, 옷도 제대로 입혀져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병준 기자 lee.byungjun1@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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