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면제 중독성있다…정신병 질환자 등 위험

중앙일보

입력

수면제는 중독성을 포함해 여러가지 숨은 위험이 있다고 영국의 정신건강운동단체(MIND)가 25일 경고했다.

MIND는 수면제가 정신병, 호흡장애, 심장병같은 질환이 있는 사람에게는 아주 위험하며 건강에 전혀 문제가 없는 사람에게도 단기간안에 강한 중독성을 일으킨다고 밝힌 것으로 BBC방송이 25일 보도했다.

MIND는 '수면제, 불면증 치료제인가 독인가?'라는 책자를 통해 많은 사람들이 불필요하게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수면제는 단 2주일만 복용해도 중독이 되며 복용을 중단하려고 하면 몸떨림, 환각, 편집증, 간질발작같은 심각한 금단증상이 나타난다고 밝혔다.

단 2-3일동안 복용한 사람도 더 이상 복용하지 않으려면 일단 의사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고 이 책자는 강조했다.

MIND는 수면제는 우울증같은 불면증의 근본적인 원인들을 해결해 주지 못한다고 지적하고 불면증을 막으려면 우선 생활습관부터 바꾸도록 노력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MIND는 특히 잠자기전에 홍차, 커피, 술을 마시지 말고 저녁식사를 너무 많이 먹지말 것이며 충분한 운동을 하도록 권고하고 침대에서 책이나 TV를 보는 것도 잠을 쫓는 요인이 된다고 밝혔다.

MIND는 수면제가 이처럼 정신건강에 심각한 해독을 미치는데도 영국에서는 1천600만명이 이를 복용하고 있다고 말했다. (런던=연합뉴스) 김창회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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