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부 "이인영 아들 유학비 연 1200만원, 홈피만 보면 안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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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가 6일 오전 서울 종로구 남북회담본부로 출근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인영 통일부 장관 후보자 아들 유학 비용과 관련해 논란이 일고 있는 것과 관련해 통일부 측은 악의적이고 왜곡된 보도라며 국회에 관련 증빙 자료를 제출했다고 밝혔다.

여상기 통일부 대변인은 15일 정례브리핑에서 이 후보자 인사청문회 준비팀에 확인한 결과라며 “후보자의 자녀는 1년간 해당 학교에 다녔으며 스위스에서 1년, 2학기 동안 지출한 총 학비는 1만220스위스프랑(CHF), 당시 한화로 1200만원”이라고 밝혔다.

이 후보자의 아들은 고등학교를 졸업한 뒤 디자인 교육기관인 파주타이포그래피배곳에서 수학하고 스위스 바젤 디자인 학교에서 학위 프로그램을 마쳤다. 이 학교 등록금이 연간 2만5000달러 이상이라는 주장이 일부 언론 등을 통해 제기된 바 있다.

그는 “후보자의 자녀는 학위교환협약에 따라 1년간 (스위스) 해당 학교에 다녔고, 두 학기 동안 지출한 학비는 1만220스위스프랑으로 당시 한화로 약 1200만원”이라고 해명했다.

여 대변인은 “해당 학교의 홈페이지만 확인하면 학비가 연 2만5000 달러가 아니라 학기당 5000스위스프랑, 연간 1만 스위스프랑이라는 것을 충분히 확인할 수 있다”며 “등록금 고지서와 송금내역을 국회에 제출했다”고 말했다.

여 대변인은 그러면서 “어제 외통위(국회 외교통일위원회) 전체회의에서 후보자에 대한 자료 제출 요구가 확정된바 오늘부터 요구자료에 대한 답변자료를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선 일부 언론에서 후보자의 자녀가 스위스 학교에 다니면서 연 2만5000달러를 지출했다는 보도와 관련해 명백한 사실이 아니라는 증빙자료부터 제출했다”며 “등록금 고지서와 송금내역은 국회에 제출했다. 자세한 내용은 국회에서 확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배재성 기자 hongdoya@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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