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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코로나19 빗장 풀 채비... 비즈니스 왕래 재개 논의 이달 중 시작

중앙일보

입력

도쿄 하네다공항.[중앙포토]

도쿄 하네다공항.[중앙포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을 막는다는 이유로 빗장을 건 일본이 한국을 비롯한 10개국과 비즈니스 목적의 왕래를 재개하기 위한 협의를 준비하고 있다.

10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일본 정부가 비즈니스 목적 왕래 재개 대상국으로 협의를 검토하고 있는 나라는 한국·중국 등 모두 10개국이다. 지난달 협의를 시작한  지난달 베트남·태국·호주·뉴질랜드에 이어 한국이 두 번째 대상국 그룹에 들어간 셈이다. 이미 베트남과는 합의에 이르러 지난달 일본 기업 관계자와 현지 주재원 400여 명이 베트남에 들어갔다.

일본 정부는 하루 입국자 규모 등 왕래 재개와 관련한 구체적인 내용을 정하기 위한 국가 간 협의를 7월 중순부터 시작할 방침이다.

닛케이는 이런 움직임이 일본 정부가 공항에서 코로나19 검사 능력을 올 8월까지 하루 4000명에서 8000명으로 늘리려는 것과 연계돼 있다고 전망했다. 이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는 조만간 열리는 코로나19 대책본부 회의에서 관련 계획을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두 번째 협의 대상 국가에는 한국·중국·대만 외에 감염 확산이 진정된 추세를 보이는 싱가포르·말레이시아·브루나이·미얀마·캄보디아·라오스·몽골 등 아시아권 국가들이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닛케이는 일본 정부가 한국·중국·대만 등 3개국과 함께 협의를 시작할 계획이며, 합의는 대만과 먼저 이룰 것으로 전망했다.

일본은 지난 4월부터 코로나19 유입 방지를 이유로 입국 금지 대상국을 조금씩 늘려 한국을 포함한 129개 국가(지역)로부터의 외국인 입국을 원칙적으로 금지하고 있다.

이해준 기자 lee.hayjune@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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