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뇌분비 호르몬'과 관련있다

중앙일보

입력

비만한 사람들은 뇌에서 분비되는 화학물질인 도파민 호르몬에 문제가 생겨 음식에 탐닉할 수가 있다고 영국 BBC 방송이 의학저널랜싯을 인용, 4일 보도했다.

BBC에 따르면 미국 에너지부 산하 국립 브루크해번 연구소의 연구진은 사람들이 탐식하는 것은 만족감과 쾌감을 주는 도파민의 분비에 불균형이 생겼기 때문인 것으로 믿고 있다.

도파민은 이미 코카인과 같은 마약, 알코올, 심지어 도박 등에 집착하는 것과관련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일부 과학자들은 비만이 도파민의 불균형을 초래하는지 그 반대의 경우인지 명확하지 않은 닭이 먼저이냐 달걀이 먼저이냐와 같은 상황일 수도 있다고 말한다.

국립 브루크해번 연구소의 연구진은 극도로 비만한 사람들은 도파민의 수용체가정상인들에 비해 적다는 사실을 발견했다.

연구진은 이번 연구가 비만의 치료에 도움이 되기를 희망하면서 그러나 이같은 연구가 예비 단계에 불과하다고 시인했다.

미국인의 3분의 1이 비만이며 전세계적으로 비만인구가 증가하는 추세를 보이고있다. (런던= 연합뉴스) 김창회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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