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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 조치 영향...디 오픈은 취소됐지만 브리티시여자오픈은 열린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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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 [AP=연합뉴스]

지난해 브리티시여자오픈에서 우승한 일본의 시부노 히나코. [AP=연합뉴스]

 8월 영국에서 열릴 예정인 여자프로골프 2개 대회가 열린다. 무관중 체제지만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던 상황에서 대회가 열리기로 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출전 여부에 관심이 모아지게 됐다.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는 8일 스코틀랜드 여자오픈과 브리티시 여자오픈이 예정대로 열린다고 전했다. 스코틀랜드 여자오픈은 8월 13일부터 영국 스코틀랜드의 노스 베리크에서 열리고,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스코틀랜드 사우스에어셔의 로열 트룬 골프클럽에서 진행된다. 브리티시 여자오픈을 주관하는 영국 왕립골프협회(R&A)의 마틴 슬럼버스 CEO는 "대회를 통해 전세계 골프팬들과 스포츠팬들에게 영감을 주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당초 두 대회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여파로 나라 간 이동이 제한되면서 개최 여부가 불투명했다. 그러나 영국 정부가 최근 일부 국제 스포츠 대회, 행사에 참가할 선수, 코치 등 관계자들의 2주 자가격리 의무를 면제한다고 발표하면서 두 대회 개최가 급물살을 탔다. 앞서 영국에선 여자 골프 시리즈 대회인 로즈 레이디스 시리즈가 치러지면서 골프 대회 개최를 위한 기지개를 켰다. 앞서 지난 4월 남자 골프 디 오픈이 코로나19 확산 우려를 이유로 75년 만에 취소됐지만,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예정대로 열리게 됐다.

이번 결정으로 브리티시 여자오픈은 시즌 첫 메이저 대회로 확정됐다. 앞서 4월로 예정됐던 ANA 인스퍼레이션이 9월로, 6월 US여자오픈이 12월로 연기됐고, 6월말 열려고 했던 KPMG 여자 PGA 챔피언십도 10월로 미뤄졌다. 또 8월 예정했던 에비앙 챔피언십은 취소됐다. 영국으로 가는 길이 열리면서 고진영, 박성현, 유소연 등 한국 선수들의 출전 여부도 관심이 몰리게 됐다. LPGA 투어는 31일 개막하는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으로 2020 시즌 일정을 재개한다.

김지한 기자 kim.jiha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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