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이 어떤 병이죠?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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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홍역은 어떤 균에 의한 병인가요?

RNA 바이러스에 의한 급성 유행성 질환입니다. 이 바이러스는 감염성이 매우 강해서 접촉하면 90%이상에서 발병합니다. 감염률이 이렇게 높기 때문에 2종 법종 전염병으로 분류되어 있고, 그만큼 관심을 끌고 있는 것입니다.

▣ 감염은 어떤 방법으로 일어나나요?

환자의 호흡기 분비물에 의하거나 오염된 물건에 의하여 코나 입의 호흡기로 전염됩니다. 환자는 대부분 학교 가기 전의 소아가 제일 많고 10대나 젊은 연령층에서도 나타납니다. 전염은 주로 발진이 나타나기 6~7일 전부터 발진후 5일까지 입니다.

▣ 증상은 어떻게 나타나나요?

접촉한지 10일이나 12일 잠복기를 거친후 열, 기침, 콧물, 결막염의 감기 증상이 나타나고 1일이나 2일후에 작은 발진이 귀 뒤에서부터 얼굴, 목, 팔과 몸통에서으로 나타나서 4일째에는 발까지 퍼지게 됩니다. 홍역에 의한 합병증은 기관지염, 폐렴, 급성 중이염이 나타나고 심하면 뇌염으로 진행합니다.

▣ 어릴때 예방접종을 하는 것으로 알고 있는데요?

우리나라의 예방접종표에 의하면 보통 15개월 소아에서 홍역 예방접종을 하고 있는데, 요즈음같이 유행하고 있는 시기에는 6개월부터 홍역 예방접종을 하고, 예방접종을 맞은 아이라도 6세가 됬으면 다시 한번 접종하는 것이 좋습니다. 예방접종을 했다고 해서 반드시 100% 예방되지는 않으며 간혹 홍역에 걸리는 사람이 있습니다.

▣ 치료는 어떻게 해야 하나요? 전염이 그렇게 잘 된다면 홍역환자는 밖에 다니면 안될것 같은데요.

치료는 합병증이 없으면 안정과 충분한 수분을 취하고 기침과 열에 대한 치료를 하면 됩니다. 홍역환자는 발진이 일어나기 6~7일 전부터 발진이 일어나고 5일까지 다른 사람에게 전염시킬 수 있기 때문에 이 동안은 집에서 지내야 합니다.

▣ 만일 사무실에서 옆 동료가 시름시름 앓고 있다가 홍역이래요 하면 예방법이 있을까요?

우선 기침하거나 재채기 등을 하는 동료와는 거리를 두는 것이 좋고 집에 돌아오면 반드시 가글린을 하는 것이 좋은 예방책입니다. 홍역이라고 진단됐을때는 이미 전염성이 있는 시기이므로 가능성이 있습니다. 그러나 대부분의 사람들이 이미 어릴 때 홍역 예방접종을 했기 때문에 홍역에 걸리는 것은 드문 경우입니다. 그러나 아직 홍역 예방접종을 맞지 않은 자녀가 홍역환자와 접촉하였다면 병원에서 감마글로블린이라는 수동면역을 하는 것이 예방하거나 증상을 약하게 할 수 있는 방법이므로 기억해 두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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