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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하늘길 다시 열린다…아시아나, 인천~난징 운항 재개

중앙일보

입력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본사 로비 모습. 연합뉴스

지난달 1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오쇠동 아시아나항공 본사에서 주식 총수와 전환사채(CB) 발행 한도를 늘리는 정관 개정안을 의결하기 위한 임시 주주총회가 열렸다. 사진은 지난달 15일 본사 로비 모습. 연합뉴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막혔던 한중 간 하늘길이 다시 열린다.
아시아나항공은 12일부터 인천~난징 노선 운항을 재개한다고 7일 밝혔다. 아시아나항공 측은 “6일 중국 당국의 운항 허가가 났으며 예약을 받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운항은 주 1회로 매주 일요일 낮 12시 20분 인천에서 출발해 오후 2시 50분 난징에서 돌아오는 일정이다.

이번 운항 재개는 한·중 양국 합의에 따른 것이다. 국토교통부와 중국 민항국은 코로나19 확산 이후 대폭 줄어든 양국 간의 항공편을 늘리기로 최근 합의했다. 앞서 중국 정부는 지난 3월 말 코로나19 해외 역유입을 막는다며 항공사 당 1개 노선에 주 1회씩만 운항하도록 제한했다. 현재 한·중 노선을 운항 중인 항공사는 10곳(한국 3개, 중국 7개)으로 각각 1개 노선에 주 1회 운항 중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 직격탄를 맞은 항공주가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중국 등 각국이 국경 개방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외국인이 입·출국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사태에 직격탄를 맞은 항공주가 반등 기회를 엿보고 있는 가운데 유럽과 중국 등 각국이 국경 개방 움직임을 보이자 국내 항공사들도 국제선 운항을 재개하고 있다. 지난 5월 25일 인천국제공항 1터미널에서 외국인이 입·출국 전광판을 바라보고 있다. 뉴스1

이번 아시아나항공의 인천~난징 노선 운항 재개는 이 같은 제한 조치 이후 한·중 항공 노선이 운영되는 첫 사례다. 항공업계 등에 따르면 양국은 한·중 운항노선을 한국 항공사 10개, 중국 항공사 10개까지 늘리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추가 노선 확대도 예상된다. 아시아나항공 외에 대한항공과 진에어 등 국적 항공사가 중국 지방정부 및 항공 당국과 노선 재개를 논의하고 있다.

한편 중국 민항국은 지난달 초 국제선 항공편 승객의 코로나19 환자 상황에 따라 운항 횟수를 늘리거나 운항을 일시 중단하는 제도를 도입했다. 하지만 시행 한 달이 지난 현재까지 운항 중단 사례만 있었고, 증편 사례는 없었다.

곽재민 기자 jmkwak@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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