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EU, 소 등골 판매 전면금지

중앙일보

입력

유엔식량농업기구(FAO) 가 최근 "광우병(BSE) 이 전세계로 퍼져나갈 수 있으며 각국 정부는 이를 막기 위한 조치를 취하라" 고 촉구한 가운데 광우병의 진원지인 유럽을 포함해 미국.호주 등 광우병 안전지대로 알려진 국가들까지 앞다퉈 대책 마련에 나섰다.

◇ 유럽연합(EU) 〓EU 15개국은 지난해 말 제2의 광우병 사태가 터진 후 광우병의 원인으로 추정되고 있는 동물사료 사용을 전면 금지하는 한편 올해 초부터 30개월 이상 된 모든 소에 대해 광우병 검사를 실시하고 있다.

또한 EU 농업장관들은 쇠고기 제품 가운데 소 등골(척수) 의 판매를 전면 금지하기로 합의했다. EU가 이같은 조치를 취할 경우 안심 스테이크 등과 같은 인기있는 쇠고기 제품 판매가 종지부를 찍게 된다.

◇ 미국〓1997년부터 유럽산 소.양.염소와 같은 되새김(반추) 동물과 그 부산물, 영양제 제조용 내분비 물질, 혈액 및 혈청의 수입을 전면 금지했다.

◇ 기타 국가=스위스 정부는 원산지에 관계없이 축산용 모든 가축의 수입을 잠정 중단했다.

호주는 쇠고기 성분을 함유한 립스틱, 노화방지용 크림 등 유럽산 화장품과 의료용 수술재료 및 약품의 수입을 금지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