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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가본 등, 유전자 이용 가족찾기 사업 펼쳐

중앙일보

입력

유전자(DNA) 지문(指紋) 을 이용한 가족찾기사업에 민간단체도 참여한다.

한겨레가족찾기운동본부(한가본, 공동 이사장 김상근 KNCC 통일위원장.함세웅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 신부.청화 실천불교전국승가 회장) 는 22일 중앙일보 인터넷회사인 조인스닷컴과 함께 다음달부터 혈육을 찾고 있는 사람들의 유전자 데이터베이스(DB) 를 구축, 가족찾기 사업을 본격적으로 펼치겠다고 밝혔다.

한가본은 유전자 감식 비용과 검색비용을 국민성금과 기업 후원금으로 충당할 계획이고 가족찾기 희망자와 상봉자 명단.사연 등을 중앙일보에 독점 게재할 방침이다(문의 02-734-8201) .

한가본은 올해 10만명 가량의 DNA DB 구축을 목표로 하고 이중 2만명이 가족을 만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가족찾기 대상에는 아동보호시설에서 퇴소한 성인(50만명 추산) .해외입양아(14만명) .해외동포.북한 주민도 포함돼 있다.

이와는 별도로 대검찰청과 복지부도 한국복지재단과 공동으로 유전자지문을 이용한 미아찾기사업을 지난해 11월부터 펼치고 있다.

한가본의 가족찾기 사업은 서울대 의대 이정빈 교수팀(법의학) 이 유전자를 감식.분석하고 한국기초과학지원연구원이 인력.시설.장비 등을 제공해 이뤄진다.

가족 찾기를 원하는 사람은 한가본에 혈액.머리카락.침 등 자신의 채취물을 보내면 된다.

한가본 김성만(金聖萬) 사무총장은 "개인의 유전자 정보가 외부로 유출되는 것을 막기 위해 자체 내에 종교계.시민단체 인사들로 구성된 감시기구를 만들어 엄격하게 관리할 방침"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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