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상시의 건강유지법

중앙일보

입력

동양의학의 근본사상은 음(陰)과 양(陽)의 조화를 최대의 목표로 삼고 있다. 음의 대표는 수(水)를 가리키고 양의 대표는 화(火)를 가리킨다

수는 신(腎)을 주장하고, 화는 심(心)을 주장 한다고 한다. 수신의 정기가 튼튼하면 심화(心火)를 눌러주고, 화(火)의 온기는 하강하여 냉한 신수(腎水)를 덥혀 준다고 한다. 이러한 작용을 수화작용(水火作用)또는 수승화강(水昇火降)이라고 한다.

사람은 이 작용이 완벽하여야 하는데 건강에 조금이라도 이상이 생기면 화(火)는 상승하여 두통, 열, 상기(上氣), 상충(上沖), 고혈압, 피로, 어지럼증이 생기고, 음수(陰水)는 하강하여 족(足)이 냉하고 하체가 습하며, 냉하고, 요통, 정력부족, 원기부족이 일어난다. 이와 같은 작용의 병은 곧 가슴이 두근거리고 두통과 정신이 맑지 못하고, 수족이 차지며 배꼽을 눌러보면 복대 동맥이 벌떡벌떡 크게 뛴다. 이렇게 되면 신경이 예민하고 눈은 피로하기 쉬우며, 불면증이나 신경성병이 일어난다. 이런 증상이 악화되면 식욕감퇴, 소화불량, 변비등이 일어난다. 또한 매사에 의욕이 없고 허리가 무거워진다. 이런 질병은 만병의 근원이 되므로 평상시에 다음과 같은 혈처(穴處)에 서암뜸을 뜨면 완전히 없어진다.

처방 : A1, A3, A6, A8, A12, 30 이곳에는 수지침보다 서암뜸이 더욱 좋은데, 매일 계속해도 좋고 이틀에 한 번씩 떠도 좋다. 서암뜸을 뜨고 나면 모든 컨디션이 좋아지고 정력이 왕성해 진다. 정력이 부족한 사람은 계속 떠도 좋고, 허리가 무겁고 뻐근한 사람도 좋다.

3-7회 정도 뜨고 나앗다고 그만두지 말고 계속 떠주도록 한다. 왜냐하면 서암뜸을 뜨다가 중지하면 다시 재발되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