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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미취학 아동 2명 지역 첫 감염…70대 확진자 외손주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광주시 서구의 한 대형교회 관계자가 5일 온라인 예배 진행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광주 =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시 서구의 한 대형교회 관계자가 5일 온라인 예배 진행을 알리는 안내문을 붙이고 있다. 광주 = 프리랜서 장정필

광주 지역에서 미취학 아동 2명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코로나19 사태 이후 광주에서 미취학 아동이 감염된 사례는 처음이다.

광주시에 따르면 5일 지역 내 110번째 확진자인 70대 여성의 외손자 1명, 외손녀 1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두 어린이는 광주 동구 다솜 어린이집에 다니고 있는 남매 관계로, 지난 3일까지 어린이집에 등원했으며 거주지는 서구 동천동이다.

보건 당국은 해당 어린이집에 시설폐쇄 행정명령을 내리고 보육교사와 원아 등 접촉자를 대상으로 코로나19 검사를 진행 중이다.

이들의 외조모인 110번 확진자는 동구 금양오피스텔발 감염과 관련성이 확인된 바 있다.

앞서 110번 확진자가 지난달 28일 광주 북구 풍향동 한 개신교회에서 열린 예배에 참석한 것으로 파악돼 광주시는 이날 해당 교회에 시설폐쇄 행정명령을 내리고 역학조사에 착수했다.

당국은 당시 예배에 신도 70여명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하고, 이 교회 100여명의 신도 명단을 확보해 코로나19 진단 검사를 시행하고 있다.

이날 광주의 하루 확진자 수는 7명으로 늘었고, 전체 누적 확진자는 115명이 됐다. 광주에서 2차 유행이 시작한 지난달 27일 이후 82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정혜정 기자 jeong.hyejeo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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