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약품, '암진단 키트' 4월중 출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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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한 혈액검사만으로 대부분의 암을 진단할 수 있는 암진단 키트가 이르면 4월 중으로 상품화돼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한미약품[08930]은 '지난 99년말 독자개발한 주요 암 조기진단 키트에 대해 지난해 9월 식품의약품안전청에 제품 허가신청을 냈으며, 오는 2월께 제품허가가 완료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제품허가가 떨어지는 대로 오는 4월께 제품을 발매할 계획'이라고 18일 밝혔다.

기존 암진단 키트가 한두 종류의 암을 진단하는데 그치고 정확도도 60∼80%에 불과한데 비해 이 암진단 키트는 정확도가 90% 이상에 이를 정도로 성능이 우수할 뿐 아니라 위암, 간암, 폐암, 유방암, 자궁경부암, 직장암, 대장암, 전립선암 등 7종류의 다빈도 암을 진단할 수 있는 게 특징이라고 한미약품 관계자는 설명했다.

그러나 이 제품은 암의 존재 여부를 가려내는데는 유용하나 구체적으로 무슨 암에 걸렸는지는 판명할 수 없어 병원에서 다시 정밀검사를 받아야하는 한계를 갖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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