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순환장애…한방에선 어떻게 처방하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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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에선 혈액순환장애를 단순한 피돌기가 아닌 기혈(氣血)운행의 장애로 본다. 손과 발이 차고 마비가 되며 오래 서 있으면 다리가 잘 붓는 사람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서양의학과 달리 만성피로나 어지럼증도 한방에선 넓은 의미에서 기혈이 막혀있다고 해석한다.

동양의학의 음에 해당하는 기와 양에 해당하는 혈이 막힐 때 이러한 질환이 생긴다는 것. 기와 혈은 눈에 보이지 않으므로 한의사의 진맥을 통해 진단이 가능하다.

한방에서 내놓는 처방은 약물치료.

경희대 한방병원 두호경 교수는 "기혈운행의 장애는 여성의 경우 사물탕, 노인의 경우 팔물탕을 2개월 정도 복용하면 좋아진다" 고 설명했다.

사물탕이란 당귀.천궁.백작약.숙지황을 혼합한 탕재며, 팔물탕은 사물탕에 인삼.백출.백복령.감초를 추가한 탕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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