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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흐리고 덥다…중부엔 오후 소나기

중앙일보

입력

우중충한 날씨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구름 많고 흐린 날씨를 보인 1일 오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 2020.7.1  pdj6635@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우중충한 날씨 (서울=연합뉴스) 박동주 기자 = 구름 많고 흐린 날씨를 보인 1일 오후 남산에서 바라본 서울 하늘. 2020.7.1 pdj6635@yna.co.kr(끝)〈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

2일 전국이 흐리고 덥다. 중부지방엔 오후에 소나기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2일 “중부지방은 대기 불안정으로 소나기가 내릴 것”이라며 “오후부터 서울, 경기북부, 강원영서, 충청내륙, 전라내륙, 경상서부내륙에 5~40㎜가 예상된다”고 밝혔다.

중부 오후 소나기

비 내리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 2일 오후 중부지방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5~4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3일 오후도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뉴스1

비 내리는 서울 광화문 사거리를 지나가는 시민들. 2일 오후 중부지방에는 대기불안정으로 인해 5~40㎜의 소나기가 예상된다. 3일 오후도 소나기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뉴스1

이번 소나기를 만드는 구름은 우리나라 땅 위의 데워진 구름과 북서쪽에서 불어들어오는 차가운 공기가 뒤섞이면서 생겨난다. 발해만 일대에서 들어오는 약 9~10도의 찬 공기가 한반도 위를 지나면서, 우리나라의 지표면 온도와 약 30도 차이가 나면서 대기를 불안정하게 만든다. 찬 공기와 따뜻한 공기의 충돌로 중부 서해안에는 짙은 안개가 끼고, 중부지역엔 소나기구름이 만들어진다.

금요일인 3일도 비슷한 이유로 중부지방에 소나기가 또 내린다. 3일은 전국 낮 최고기온이 30도 이상 높게 오르면서 대기가 더 불안정해져, 소나기도 강해지고 경기북부‧강원영서 지역에는 돌풍과 천둥‧번개도 예상된다. 기상청은 “7월부터 10분 단위로 ‘초단기 강수예측정보’를 공개하니, 변동이 심한 소나기는 기상청 날씨누리(www.weather.go.kr)에서 초단기 강수예측정보를 참고하면 외출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시 덥다… 날은 흐린데 30도 넘어

2일 체감온도 예상 분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고, 습도까지 더해져 대부분 내륙지방에선 낮 체감온도가 30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2일 체감온도 예상 분포. 전국 대부분 지역에서 낮 최고기온이 30도 가까이 오르고, 습도까지 더해져 대부분 내륙지방에선 낮 체감온도가 30도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자료 기상청

한동안 선선했던 날씨는 다시 더워진다. 2일 낮 최고기온은 24~30도, 주말까지도 낮 최고 30도를 오가는 더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전국이 1일보다 2~4도 높아 30도 안팎의 기온을 보이고, 습도도 높아 체감온도는 더 높을 것”이라며 “구름으로 하늘은 흐리지만 폭염이 예상되니, 야외작업 등에 주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기상청에 따르면 2013년 이후 장마철에 폭염이 함께 찾아오는 비율이 늘었다. 1973년 기상관측 시작 이래 남부지방은 장마와 폭염, 열대야가 함께 오는 경우가 대부분이었지만, 중부지방에 위치한 서울과 춘천에서는 2013년 이후 장마철 폭염, 열대야가 많이 늘어났다. 윤기한 사무관은 "3일 서울 최고기온 30도, 주말도 중부내륙 더운 날씨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일요일부터 남부 장맛비

남부지방은 고기압의 영향으로 2일까지 맑다가 3일 오전부터 북상하는 정체전선의 영향을 다시 받는다. 이 정체전선은 남부지방을 오가며 주말부터 일부 지역에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정체전선으로 인한 비는 다음 주까지 이어진다.

김정연 기자 kim.jeongyeon@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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