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광지·축제마다 얼마나 모이는 지 예측한다…KT, 관광인구 빅데이터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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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내 태종사의 수국꽃 문화 축제에 여름꽃 수국이 만개해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송봉근 기자

지난해 부산 영도구 태종대유원지 내 태종사의 수국꽃 문화 축제에 여름꽃 수국이 만개해 나들이객들로 북적이는 모습. 송봉근 기자

KT가 전국 관광지 3000곳과 축제 개최지 100곳에 다녀간 사람들의 성별·연령·거주지에 대한 비식별 데이터를 한국관광공사에 제공한다.

26일 KT는 한국관광공사의 '관광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 사업에 참여한다고 밝혔다. 이는 한국관광공사가 데이터에 기반한 관광 마케팅을 운영하기 위해 플랫폼을 조성하는 사업이다. 공사는 향후 관광 데이터 허브를 구축하고 분석 모델을 개발한 뒤, 관광 빅데이터 웹 포털과 여행 예보 시스템을 개발·운영할 계획이다. 이동통신 3사 중 KT가 유일하게 참여했다.

관광객 데이터 분석해 관광산업 경쟁력 높여

KT는 한국관광공사에 관광인구에 대한 빅데이터를 제공한다. 전국 관광지와 축제 개최지에 참석한 인원에 대한 성별과 연령, 거주지 정보를 비식별 데이터로 공급한다. 외국인 관광객은 국적 데이터를 제공한다.

한국관광공사는 KT가 제공한 정보를 바탕으로 지역별 관광객의 이동·소비 행태 등을 분석하고 여행 트렌드를 도출한다. 이를 통해 국내 관광산업의 경쟁력과 서비스 수준을 높일 계획이다.

김채희 KT 인공지능·빅데이터사업본부장은 “KT가 보유한 빅데이터와 분석 기술을 활용해 한국이 관광 등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박형수 기자 hspark97@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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