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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배송 1년, 가장 많이 팔린 건 ‘삼다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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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신세계그룹 온라인 쇼핑몰 SSG닷컴에서 소비자가 새벽배송으로 가장 많이 주문한 제품은 삼다수 생수인 것으로 나타났다. SSG닷컴이 새벽배송 1주년을 맞아 지난 23일까지 배송 주문 270만 건을 분석한 결과다. 삼다수는 판매량과 판매 금액에서 모두 1위에 올랐다.

생수·우유·계란 등 신선식품 인기

백산수(2위)와 아이시스 생수(5위)도 판매량 상위 10위 안에 들었다. ‘노브랜드 굿밀크 우유 1L’(3위)와 서울우유(9위)도 많이 팔렸다. 판매 금액 기준으로는 ‘우리집 신선계란 30개입’이 각각 2위(대란)와 10위(특란)에 올랐다.

새벽배송 상위 100위(금액순) 상품 중에는 식품이 압도적인 비중(98%)을 차지했다. 신선식품(68%)이 가공식품(30%)보다 더 많이 팔렸다. 신선식품 중에선 정육·계란(26%)과 과일(21%)·채소(13%)의 순이었다. 새벽배송 상품은 책이나 화장품으로도 영역을 넓히고 있다.

SSG닷컴의 새벽배송은 지난해 6월 27일 시작했다. 초기에는 서울 10개 구에서 하루 3000건 정도였다. 올해 초에는 서울 전역과 수도권 일부 지역에서 하루 1만 건을 달성했다. 최근에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하루 2만 건을 넘어섰다. 당초 회사가 세운 목표보다 6개월 이상 앞당겼다. 주문 건당 평균 상품 수는 15개였다.

지난 23일까지 누적 주문 상품 수는 4100만 개, 누적 구매고객은 72만 명이었다. 새벽배송을 두 번 이상 이용한 재구매율은 60%였다. 새벽배송으로 취급하는 상품의 가짓수는 지난해 1만 개에서 올해는 2만8000개로 늘렸다.

SSG닷컴은 콜드체인(저온유통) 시스템을 구축한 온라인 물류창고 ‘네오’를 활용했다. 농수산물 도매시장에서 새벽 경매로 낙찰받은 상품을 네오에 입고시킨 뒤 순차적으로 소비자에게 배송한다. 지난해 10월에는 오전 3시에 짜낸 우유를 48시간 안에 판매하는 ‘극신선 우유’를 선보였다. 활어회나 산지 상품의 예약을 받아 일괄 배송하는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다.

추인영 기자 chu.inyou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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