섹스가 몸에 좋을까?

중앙일보

입력

Q1. 섹스를 하면 예뻐진다?
YES 섹스를 하면 쾌감을 느낀다. 이때 뇌 속에서 쾌감물질인 도파민과 베타 엔도르핀이 대량으로 나와 자율신경이 활성화되어 혈액순환과 호르몬 분비, 내장의 활동이 좋아진다. 때문에 외모에 생기가 넘친다. 피하의 혈액순환이 좋아지면 피부에 윤이 나고 혈색이 살아난다. 입술은 촉촉해지고 눈빛도 생기 있어진다. 뿐만 아니라 모발도 건강해진다. 이러한 쾌감은 맛있는 음식을 먹을 때도 생기는데, 섹스에 의한 쾌감이 더 강하고 오래 간다.

Q2. 오르가슴을 못 느끼면 느끼는 사람보다 덜 예뻐질까?
NO 오르가슴이란 성기와 몸 근육의 수축과 이완에 따른 경련에 지나지 않는다. 그것이 굉장한 쾌감으로 이어지는 것은 상대의 자극을 받아들여 자신이 대뇌에서 이미지를 만들기 때문이다. 오르가슴을 못 느꼈다 해도 남편과 기분좋게 섹스를 했다면 쾌감물질이 확실하게 분비된다.

Q3. 섹스를 즐기면 살이 빠진다?
YES 몸을 움직이기 때문에 칼로리가 소모되는 것도 한 이유가 되지만 이보다 더 중요한 것이 있다. 뇌에 있는 여성의 성 중추, 그중에서도 쾌감에 반응하는 복내측핵은 섭식중추와 하나로 되어 있다. 때문에 엑스터시는 만복감과 똑같은 효과를 준다고 할 수 있다.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성욕이 만족되면 불필요한 식욕이 억제되는 것은 사실. 그 반대로 서로 냉전중이면 살이 쉽게 찔 수 있는 환경이 되는 것이다.

Q4. 섹스는 기공의 한 종류, 마사지와 똑같은 효과가 있다?
YES 동양 의학에서는 섹스를 기(氣)의 교류로 본다. 인간의 몸은 약 60조 개의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위, 뇌, 간장, 페니스, 클리토리스도 모두 세포로 이루어져 있다. 이 세포가 주파수가 딱 맞는 파트너와 섹스를 하면 기의 교류가 원활해진다. 손을 마주 잡아도 기는 서로 통하는데, 가장 강한 기의 교류는 사정하는 순간 남성의 기가 한꺼번에 여성의 몸으로 흘러들어가는 것. 그러므로 섹스를 하면 당연히 온몸의 기가 순환이 잘 되어 몸에 활력이 생긴다.

Q5. 섹스는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된다?
YES 섹스는 서로의 육체를 사용한 피지컬 케어다. 불안할 때 누군가가 손을 잡아주면 마음이 편안해지듯이, 믿을 수 있는 상대와의 섹스는 가벼운 스트레스를 치유하는 효과가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